이 글은 2012년 문재인 대선후보의 글입니다. 출처는 문재인닷컴. 비극의 시작 그런 느낌이 사실로 확인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대통령과 친분이 있던 사람들과 그들의 기업이 표적이 되기 시작했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김수경 회장이 세무조사를 받은데 이어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은 끝내 구속되고 말았다. 2008년 7월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되었다. 검찰수사가 세종증권 매각비리로 확대되면서 대통령 형님 노건평 씨가 수사 타깃이 됐다. 나중에야 모두 알게 되었지만 형님이 문제의 시작이었다. 사실 형님 문제는 청와대에 있을 때부터 각별히 신경을 썼던 일이라 아차, 싶었다. 세종증권 문제와 박연차 씨 문제도 안 좋은 낌새가 있긴 했다. 이런저런 불미스런 얘기가 나돌 때 민정수석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