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지구 구경/캄보디아_여행지

20091221#11-03 - 앙코르 왓 기행 - 바이욘 사원

밥빌런 2011. 1. 3. 11:34

바이욘 사원인데 앙코르 톰 지역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자야바르만 7세라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가슴에 가장 깊이 각인 되어 있는 왕이 만들었다고 한다. 12세기말 13세기초에 만들었다고 한다.

그 왕의 업적으로는 가장 골치거리였다던 참파족(무슬림)의 침략을 물리치고 정벌을 한 것과

전국에 병원 설립(102개소), 무료 숙박 시설 설립(121개소), 도로망 정비, 관개수로 증축 등이다.

그의 업적으로 앙코르문명은 꽃을 피웠다고 볼 수 있다.

글구 여기 보면 힌두교와 불교를 왔다 갔다 한다.

자야바르만 7세는 힌두교에서 불교로 국교를 바꿨다구 한다.

근데 뭐~ 그게 그것인듯 한 느낌이다.

일단 바이욘 사원도 불교 사원이라는데 당췌 힌드교사원이라고 불러도 무방할듯 한 모습이다.






바이욘 사원의 입구의 안내문이다. 일본에서 복구를 지원하고 있어서 일어 설명도 있다.

참 많은 한국 관광객분들이 오시기에 한글 안내문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이런 것들을 볼때마다 참 일본 힘이 굉장하다는 생각이다.

일단 금액의 규모가 확실히 한국하고는 격이 틀려 보인다. 국제협력단 일본의 경우도 보면 한국의 국제협력단의 내용보다 더 잘 준비된 듯한 내용들이 보인다.

하지만 역시 혼네와 다테마이라는 일본인의 속성 때문인지 캄보디아 사람들의 맘에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은 한국인인듯 하다.

열도 잘내고 화도 잘내지만 같이 울어 줄수 있는 한국인들이 더 인간적인 느낌이 든다.



머리가 무쟈게 큰 사면상들이 즐비하다. 뭐랄까 갑자기 크게 웃어줄 듯 한 느낌이다.

돈데기리의 주전자가 연상된 것은 나만인지... ^^;;;





전체적인 전경이 꽤나 멋지다. 근데 당최 사람들이 많아서 그림이 안 나온다.



보면 저런 사면상이 원래는 총 54개라구 한다. 이 숫자의 의미는 선신의 숫자??? 악신의 숫자??? 앙코르톰의 입구에서 봤던 줄다리하던 신들의 숫자인가 했는데

 그 당시 앙코르왕국은 최전성기를 달리는데 그때의 전국에 있는 도시의 숫자라구 한다.

그때는 말레이시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까지 거의 인도차이나 반도의 대부분의 땅을 소유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37개의 사면상이 남아 있다고 한다.

또 1층 사원을 둘러 싸고 있는 벽에는 참파족과의 전쟁 이야기라던지 서민들의 일상들이 새겨져 있다.

2층은 힌두교 신화들이 (요거 때문에 불교 사원이면서 힌두교 사원 같다), 3층은 중앙에 16개의 방이 있다고 하는데

불상이 있었다고 하지만 여기 저기에서 다들 업어들 갔다고 한다.

이 16개방에서 수행을 하면 해탈에 이르른다고 한다. 나로서는 전혀 공감이 안가지만 일단 시원해서 좋다.

참고로 이 바이욘 사원은 앙코르 왓보다는 100년 늦게 지어졌지만 보존 상태가 더 않좋다고 한다.

나중에 지어진 사원이라서 남은 돌들의 질이 떨어졌고 그전에 상태가 않좋게 세워진 곳에 다시 더 올린 것이라서 상태가 않좋고

그때 당시에 내부 정세가 아주 개판이었다고 한다. 뭐 어떤 제국이던 간에 막판에는 부패와 타락 그리고 혼란한 정치를 보여주는데

그 영향으로 마지막 까지 완성이 되지 않고 수도가 이전되어서 (1432년 깜뽕짬으로 수도이전) 숲에 방치가 되어서라고 한다.

자세히 보면 돌들이 약간 검은데 이것은 나무가 너무 많아서 그 것들을 제거 하기 힘들어서 기름을 뿌려서 불을 붙여서 제거 하면서 생긴 그으름이라고 한다.






통로 난간의 돌들이 다 어딜 간 것이지...


이 나무가 앙코르와트의 최고의 적이다. 거기에 사람들이 이 유적들의 가장 큰 적이 아닐지...




압사라라고 부르는 무희다.

우유바다 젖기를 하고 나서 암리타(본인 추정 치즈^^;;)라고 하는 불로불사의 영생약이 나오면서 그때 몇억의 압사라들이 태어났다고 한다.

근데 그때 옷은 걸치고 나왔나 본데 상체 옷은 잊고 왔나보더라...^^;;



이건 씨름 한판하는 것인지...


히야~ 이 회랑을 보면서 이게 거의 천년전의 것이데 이렇게 선명하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터를 가는 앙코르 군인들... 호전적 민족이었을 것이란 말이 있다.


코끼리를 타본적이 있는데 그것은 카마수트라라고 하는 인도영화에 나오는 어떤 굉장한 성을 오를때였다.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거기서 봤던 코끼리 안장과 많이 유사해 보인다.


어랏... 좀 익은 듯한 모습이 ...


저 말탄 사람 머리나 폼이??? 차이나 허접 영화에서 많이 보이던 군인의 모습이다.


가이들 말을 들어보니 이들은 차이나에서 온 군인들이라고 한다. 이때도 화교들이 많이 살면서 캄보디아 민족의 뿌리가 되어던 듯 하다.




희미한 압사라 모습


이런 것들 맨손으로 만져 볼수 있다는 것은 정말 경이롭다. 그리고 아쉽다. 사람 손이 더 타면 탈수록 더 빨리 사라져 갈테인데...




앙코르 군이들의 행렬


참 빽빽하게 많이도 새겨놨다. 그리고 아래 마차를 보면 시골에서 종종 보인다. 아직도 저런 형태의 마차로 생계를 이어가고 농사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그림을 보고 글고 인도에서 봤던 마차의 모습하고 연결되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리고 시골에서 이런 마차를 볼때면 내가 지금 몇세기에 살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또 여기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나 스타일들이 보면 내 아버님과 어머님의 시대의 사람들로 착각이 들 때가 있다.

일단 내가 있는 곳이 그리 많은 외국인이나 아주 큰 도시도 아니다 보니 진짜 캄보디아 사람들의 정서를 이해하기 좋은 곳이다.

이 곳에서 얘길해보면 살짝 뽕짝 같은 노래 좋아라 하는 것이나 여자들이 남자들 앞에서 조심하는 것이나 내가 아주 어렸을때

봤던 모습이 떠오른다.

너무 셋길로 셌다.

왼쪽 아래 무릅꿇고 업드려서 항아리를 향해서 바람을 불고 있는 것이 밥 짓고 있는 것이란다. ㅋㅋㅋ 취사병인듯...




군인 뿐이 아닌 그 가족들도 같이 출정중인 듯하다.




일본 자본으로 아직도 안쪽에서는 복구의 손길이 한창이다. 언제쯤 완료되고 제대로 된 형태로 볼 수 있을지...




이런 모습 보면 정말 신들의 장소인듯한 착각에 빠진다.


어허 반쯤 날라간 모습인데 입가에 미소는 넉넉해 보인다.


맨위 무릅을 끓고 있는 모습은 아마도 왕이 기도하는 모습인듯 하다.


아마도 맞을게다. ^^;;; 1년도 더 된 기억이다 보니.. ^^;;

자야바르만 7세가 왕이 될때의 모습일게다.


이 얼굴이 잴 잘생긴듯 보인다.


이 퍼즐들을 맞출생각을 하니 한숨이 나온다. 우화... 재밋기도 하겠다.



조용히 사면상 방에서 참선중인 부처님


근데 이건 또 뭐냐... 요니와 링가다.

요니는 받침, 링가는 위에 있는 둥근 기둥 모양이다. 이건 힌두 3신중 시바나 쉬바라고 부르는 신의 상징이다.

참나... 불교 사원이라메~ 근데 요건 또 모냐구...




어헛~ 노출이 ...


다시 도전...


이 얼굴은 왠지 마야 문명의 얼굴 같이 보인다. 햐... 여러 문명의 믹스된 듯한 모습들...


신들의 공간 메루산을 표현한 것이라더니 하늘과 같이 보니 내가 메루산에 온듯 하다.




저 사면상 방에도 어떤 불상이 있었을텐데... 다들 누가 가져간것인지...



참나~ 이것 우찌 올렸을지...


정말 가까이에서 볼수 있다.


아마도 비슈누 일듯... 저런 구석 구석에도 조각들이...


아마도 옛날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지 못하지 않을까 한다. 고승들만이 여기에 출입하면서 수행을 했을듯 하다.



이 것이 바이욘 템플이라고요




잠시 사면상의 미소를 만들어봤다.


방에서 본 다른 사면상


노출 보정후에 한번더~ 이 얼굴의 미소가 가장 아름다운 미소라구 하더군요.


아직 상당부분이 복구중이다.


이 조각들이 다 어디에 맞는 조각일지..


다시 찬란한 모습을 찾을 수는 있을지...


저 얼굴들은 혹시 진시황제의 병마총 마냥 실제 모델이 있었을지 궁금하다.


밖에도 아직 확인이 안된 돌들이 잔뜩이다.






이렇게 보면 바이욘 템플은 정말 아름답다.

그때 시대의 생활상들을 조각을 해놔서 그때를 추측해 볼수 있다.

사진에는 없지만 자라를 병사에게 주는 여자의 부조가 있다.

그 모습에서 죽어서 돌아올지 모를 남편에게 자라를 보양식으로 준것이 아닐지 생각이 들었다.

여기 캄보디아에서도 자라는 보양식으로 유명하니까...

수 많은 사람들의 일상들을 저런 어마어마한 사원에 조각해 놓은 것에서 그때의 향기가 느껴지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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