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호기심이 발동을 해서 집 근방에 집을 신축하는 현장으로 가봤다.
여기 시소폰은 경기가 좋아져서 인지 벽돌집들을 많이 지어가고 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여기 출신의 사람들이 한국에서 돈을 벌고 와서 집도 짓고 가게도 연다고 한다.
기둥을 참 얇게 한다고 생각 했는데 가만 보니 인도는 더 얇은 기둥을 세우고 그것도 층수도 높았던 것이 기억이 났다.
적당히 구덩이 파구 거기에 콘크리트를 붓고 철심 기둥을 세워놨다.
이거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은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이렇게 허술히 해서 집이 무너지지는 않을지... 기우일지도...
뜨거운 날씨라서 한쪽은 거의 말라가는듯 하다.
전체적으로 봤다. 저기 비치파라솔은 뭔가?
비치 파라솔 밑에서 인부들이 곡갱이 질이다. 근데 곡갱이가 영 부실하다.
그리고 여긴 특이하게 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간혹 짐차에 싣고 가는 것을 보긴 했는데 사용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한쪽에서는 파낸 흙과 돌을 바구니에 담아 옮긴다.
큰 돌을 만났다. 한쪽에서 정으로 돌을 쪼개다 너무 단단한 돌아서 정의 날이 상했다.
참나... 무식하게 사람이 일일이 망치질을 하면서 돌을 깨서 나른다. 한숨 나온다.
얼마나 썼을지... 그리고 쇠가 단단한 쇠가 아닌 좀 무른 쇠를 정으로 만든 듯하다.
이번엔 다 지은 집 마당쪽에 콘크리트로 타설을 하는 것을 보러 갔다.
시멘트, 모래, 자갈로 호수를 만들고 거기에 물을 붓고 사람들이 일일히 섞어 준다.
저기 호스를 든 분이 여기 십장이신듯~ 아직 어린 총각들을 지휘하고 있다.
옆에서 배우려는 듯 보인다.
모래를 더 옮긴다.
지금 사요하는 삽?? 요거 정말 불편하다. 나도 직접 사용해봤는데 여엉~
군대에서 삽을 경험 했을때 삽이 참 편한 것인지 몰랐는데 저걸 사용해 보니 알겠더라.
여기에 한국에서 사용하는 삽과 곡갱이가 있다면 작업 효율이 높아 질듯하다.
그리고 나무 3개로 기둥을 만들고 삽을 매달면 더 높은 효율을 낼수 있을 텐데...
십장 아저씨의 지시에 손들이 분주하다.
다시 두번째 콘크리트 믹스 작업이다. 자갈을 깔고 있다.
이때의 작업은 느긋하다.
구석 구석 채워 놓는다.
생각보다 어린 친구들과 나이가 있으신 십장도 정말 열심히다.
이런 모습들 보면 캄보디아 사람들 게으르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이해 할 수가 없다.
이제 믹스를 한다. 그런데 한친구는 맨발로 작업중이다. 발이 괜챤을지...
흙손이 이채롭다.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다. 한국도 지금은 이런 것을 사용하는지...
본격적인 믹스 작업이다. 시멘트도 같이 들어갔고 십장 아저씨의 손이 분주하다. 잘못 섞이면 금방 깨질터
바쁘게 여기 저기 물을 뿌리고 섞고 반복중이다.
참 어린 친구들이 군소리도 없이 정말 열심히다.
4명의 손들이 분주하다.
땀흘리는 건강한 노동이다.
막내도 참여중~ 총 5명이 작업 중 이었다.
십장 아저씨의 기술이 작열중!!! 이런 작업은 숙련된 손길이 필요하다고 들었었다.
가장 바쁘게 움직이시는 십장 아저씨... 인상도 참 좋으시고 일도 정말 잘하시는 듯 하다.
섞은 콘크리트를 옮기고 십장아저씨는 흙손을 다시 잡는다.
잠시 담소 중~ 내가 처다 보는 것이 신기한지 아마도 나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고 있는듯 하다.
흐아~ 이친구 맨발로...
꼼꼼히 발로 휘저어 준다.
이 친구가 십장아저씨의 후계자인지~ 좀 큰일들을 주로 한다.
이젠 정말 기술인 수평 맞추기 중인듯~
인건비가 싸다보니 왠만한 일은 사람의 힘으로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가운데 저런 십장아저씨 같은 노련한 사람들이 많이 있을 듯 하다.
노련하다고 해도 지식기반의 하이테크 세계에 이런 기술들은 큰 빛을 발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건강한 노동을 통해서 흘린 땀방울들이 그들의 얼굴에 더 큰 미소를 주었으면 한다.
'행성 지구 구경 > 캄보디아_생활백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학교 도서관 선생님 판니 선생의 생일 파티!!! Happy birthday!!!! and congratulation!!!! (0) | 2011.12.25 |
---|---|
캄보디아의 새해 쫄츠남!!! 하지만... (0) | 2011.04.16 |
20091210 - 현지 요리 강습 (0) | 2010.12.20 |
20091208 - 임시 숙소 풍경 글구 동네 아저씨들의 체스 (0) | 2010.12.20 |
20091206 - 극장식 식당에서 한숨을 돌려본다. (0) | 2010.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