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지구 구경/캄보디아_여행지

프놈펜 첫 투어!-20100101-02(Tuolsleng Genocide Museum)

밥빌런 2010. 12.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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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는 뚜르슬랭 학살 박물관

뽈뽓이란 사람의 광기 어린 보다 나은 세상으로의 전환은 수 많은 사람들을 죽음과 고통으로 내몰았다.

젊고 캄보디아의 변화를 원했던 그 였지만 다른 사람들의 공감이 없는 외골수 적인 생각은 이런 극단적인 결과를 낳는 듯 하다.

그리고 실제 뽈뽓의 정권일 때 죽은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 숫자는 사실 미군의 폭격으로 인한 사상자라란 말도 있다.

베트남과 미국의 전쟁에서 전쟁 말기에 미국은 그 동안 사용할 수 없었던 대량 학살 무기인 융단폭격을 지금의 러시아의 

참견을 막기 위해서 자제해 왔었으나 그때 미국 내의 정세로 인해 대략 학살무기를 사용하면서 애꿋은 캄보디아 사람들이 

죽었다고도 한다.

신빙성은 있어 보이는 말이다. 

이런 배경을 가지고 이 학살 박물관을 보면 학살이란 사건 자체가 하도 충격적이긴 하지만 새 정권의 홍보 수단으로써만

의미가 있었던 것은 아닐지 싶다. 

이유는 이 박물관을 건립한 이유는 그 때의 학살 전범들에 대한 단죄겠지만 아직도 그 때의 가해자들은

대부분 재판에 회부 된 적도 없다.

얼마 전 단 5명의 사람들만이 재판에 회부 되었을 뿐이고 뽈뽓의 경우는 늙어서 병사 했다거나 측근의 암살로 죽었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미 그때 그의 나이는 살만큼 살았던 나이였다(정확한 나이는 모르겠네요. ^^;; 위키피디아를 참조하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총 A, B, C, D 동 모두를 보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특히 C동과 D동의 2층 이상의 층들을 보면 현재의 상황을 알 수가 있다.

A와 B동은 하도 충격적인 장면들이 있어서 상당히 자극적인데 C동과 D동은 관심이 덜한 듯 하다.


입구부터 심상치 않다.


입구 매표소 왼쪽에 소개 글이 있다.

 

A동과 B동 전경

 

 

보통 관광객들은 A동부터 관람을 시작한다.


A동 방향에서 본 매표소(참 초라하다. 정부가 이 장소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한 것 처럼 보이나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높은 분들은 자기 뱃속 채우기에 정신들이 없으신듯… -_-;; )

 

장소가 장소이니 소란스런 행동은 자제 하십시요.

 

철골만 남아 있는 침대에 있는 꽃잎들이 그때의 고통을 애도하는 하는 듯 하다.

 

관리가 너무 안되고 있다.

비가 세고 무너지기 직전이다. 에효…

 

관람객들에게 공개된 화장실의 문짝이다. 안에서 본 광경이다.

잠금 장치를 하도 수리하고 수리해서 이젠 더 이상 박을 자리도 보이지 않는다.

 

C동이다.

 

관람 할 때가 내가 현지 훈련을 받고 있을 때였는데 거처에 가드를 하던 현지인 칭구와 너무나도 닮은 모습이어서 많이 놀랬었다.

이 현장의 사람들은 지금 캄보디아 사람들과 세월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으니… 1979년도에 정식으로 해방되었다고 선포되었었다.

 

아마도 가해자중의 한명인 듯 싶다. 미남형의 얼굴에 훤칠해 보인다.

 

이 여자가 그 당시의 외교부 장관의 아내라고 한다.

 


가해자들의 얼굴들… (어떻게 보면 이 사람들도 피해자 였을지도…)

 

짐승을 묶어 놓듯이 이런 것으로 사람들을 묶어 놨다.

 

짐승우리와 비슷한 감옥… 이곳은 그래도 벽돌로 되어 있지만 윗 층은 나무로 되어 있다.

 

그때 어떤 기자~ 스웨덴 출신의 기자가 남긴 기록 사진들이 전시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사진들을 꼬옥 보길 바란다. 그때의 생생한 모습들이 담겨져 있다.

 

이렇게 어린 친구들도 가해자로서 동참을 했다고 한다. 참나…

이 친구들은 나이가 나랑 그리 차이 나지 않는다.

 

대강 가라앉은 삶이라고 해야하나???

이 사진 찡하게 뭔가 내게 왔다.

 

그 당시의 어린 가해자… 그런데 내가 놓친 사진이 있다.

이런 전의 모습의 사진과 내용이 있는데 그 옆에는 현재(2003년 기준)의 모습을 찾아서 찍어 놓은 사진도 있다.

이 곳에서 그때의 학살의 참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가해자들은 아직까지 대부분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이런 사실을 알고 보니 나보다 좀 더 나이가 있는 사람들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이 사진이 마지막으로 뜨루슬랭에서의 사진을 마쳤다.

놀라운 사실에 많이 놀라다 보니 사진을 많이 놓쳤다.

많이 지치기도 했었지만 뭐랄까 캄보디아의 속을 본듯한 느낌이었다.

 


다 보고 나서 돌아보다 보니 저런 전봇대가 보이는데 그때 당시에도 묵묵히 그 참극들을 봤을 전봇대인 듯 하다.

건물도 오래된 것이 참…

이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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