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사태 정세균 하면 생각보다 여러 글들이 나온다. 내가 본 글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을 스크랩 해놓는다. “정세균은 청렴 자랑보다 문제의 근원에 천착하는 큰 인물” 초선 의원으로 활동하던 1997년 4월 12일에 한보 사태 특별 청문회가 열렸다. 당시 정태수 한보그룹이 유력 정치인들에게 불법자금을 다 건넸지만 유일하게 안 받은 인물이 정세균 의원이었다. 국회의원들에 대한 돈 가방 전달 사건이다. 당시 한보는 한보철강 건설에 필요한 부족자금을 금융권에서 조달하기 위한 로비의 일환으로 국회 재경위 소속 국회의원 전원에게 돈 가방을 돌린 것으로 보도됐다. 국회의원들이 그 돈 가방을 받은 것은 물론이었다. 그런데 단 1명의 예외가 있었다. 초선의원이던 정세균 의원만이 돈 가방을 거절했던 것이다. 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