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를 꿈꾸던 촌놈 초,중,고 12년 내내 문예반 활동을 한, 글쓰기를 좋아하던 이북 출신 피난민의 아들. 오월문학상, 윤동주 문학상을 받으며 연세대 국문과 시절 시인을 꿈꿨다. 하지만 암울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 동료 후배들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뒤로 물러나 있을 수 없었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 당선 군을 제대하고 복학했다. 그리고 학생운동에 투신하기로 결심했다. 87년 3월 박종철의 죽음 앞에서 학생회장 출마를 결심했다.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주의를 위한 민주적 투쟁을 이끌었다.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평화시위를 주도하며 6월 10일 민주항쟁의 한 복판에 섰다. 6월 9일, 그리고 이한열 6월 10일 시청집결을 앞둔 9일 사전집회에서 한열이가 쓰러졌다. 오늘은 물러서지 말자는 결의를 한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