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6

문재인 후보가 걸어온 길 28-29

길을 돌아보다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참여정부 인사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임기 내내 있는 힘을 다했다. 능력이 모자라거나 생각이 미치지 못한 점이 있었을지언정, 늘 열심이었고 사심이 없었다. 그러나 노 대통령과 우리는 실패한 대통령, 실패한 정부라는 손가락질을 받으며 청와대를 떠나야 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이었을까? 차분한 성찰과 복기(復棋)가 필요하다. 냉정한 마음으로 성공과 좌절의 교훈을 얻어내야 한다. 또한 그러한 복기는 정권을 운용한 우리뿐 만이 아니라 범야권, 시민사회 진영, 노동운동 진영, 나아가 진보 개혁 진영 전체가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때는 모든 것을 ‘참여정부 탓’이나 ‘노무현 탓’으로 돌리고, 노 대통령 서거 이후에는 분위기가 반전 되었다..

문재인 후보가 걸어온 길 27-29

그가 떠난 자리 노무현 대통령이 모든 번뇌와 시대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그저 안식과 자유를 누리길 바라는 마음 하나로 안장식을 준비했다. 불교계의 각별한 지원에 힘입어 49재를 지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묘역 조성은 문화예술계의 전문가들이 기꺼이 맡아주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나서서 ‘아주 작은 비석위원회’를 구성했다. 유홍준 교수, 역사학자 안병욱, 건축가 승효상, 미술가 임옥상과 안규철, 조경 정영선, 그리고 황지우 시인 등으로 짜여진 드림팀이었다. 그 분들 덕분에 오늘의 묘역이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질 수 있었다. 대통령이 유언에서 밝힌 ‘아주 작은 비석 하나의 정신’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대통령의 유언은 세상을 떠나는 이의 겸양일 뿐이므로 아주 작은 비석은 ..

김부겸(김부'결')과 한나라당 -통추-

이 사연은 생각보다 많은 얘기를 담고 있다. 일단 한나라당과 김부겸하면 좀 놀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어째서 '나는 민주당이다'란 책까지 낸 김부겸 전의원이 한나라당 의원이었을까???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양김시대까지 가야 한다. 그리고 '제정구' 의원을 빼놓을 수 없다. 제정구 의원 하면 잘 아시는 분들이 별로 없을 듯 싶다. 공정성에 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익히 잘알고 있는 87년 6월항쟁 이후 통해서 수많은 지식인들이 정치권으로 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이 잘아는 '노무현' 대통령도 이때 정치권에 입문하게 된다. 제정구 의원도 정치권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당시 양김시대의 주역 '김영삼', '김대중'은 우리 대한민국에 뿌리 깊은 해악을 남겼다. 그것은 지역주의..

문재인 후보가 걸어온 길 10-29

이 글은 2012년 문재인 대선후보의 글입니다. 출처는 문재인닷컴. 노무현을 국회로 보내다 6월 항쟁 승리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7~8월 노동자 대투쟁이 시작되었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구속 되거나 해고 되었다. 사건 변론은 모두 내 몫이었다. 당시 노무현 변호사는 사실상 변호사 업무에서 손을 놓고 현장을 누볐기 때문이다. 그러다 결국 대우조선 사건으로 구속되기에 이른다. 부산지역 변호사 120명 중에서 기꺼이 선임계를 낸 91명을 포함, 99명이나 되는 대규모 공동 변호인단을 꾸려 재판에 임한 끝에 그는 구속적부심으로 석방되었다. 하지만 변호사업무는 결국 정지되고 말았다. 1988년 4월의 13대 총선을 앞두고 노 변호사는 김영삼 총재의 영입제안을 받는다. 노 변호사는 스스로 결정하지 않고 부산지역 ..

문재인 후보가 걸어온 길 8-29

이 글은 2012년 문재인 대선후보의 글입니다. 출처는 문재인닷컴. '노무현'을 만나다 판사 임용이 무산 된 나는 변호사의 길을 걷기로 작정하고 어머니도 모실 겸 부산행을 결심했다. 서울시립합창단원 생활을 하던 아내한테는 몹시 미안한 일이었지만, 아내가 흔쾌히 동의해 주어서 고마웠다. 사시 동기 박정규 씨의 소개로 노무현 변호사를 찾아갔다. 박정규 씨는 예전 노무현 변호사와 고시 공부를 함께한 인연이 있었고 정작 그가 노 변호사와 함께 일하기로 약속되어 있었으나 갑자기 검사로 임용되는 바람에 나를 대신 소개한 것이었다. 노 변호사의 첫 인상은 매우 소탈하고 격의가 없었다. 같은 과에 속한 사람이라는 동질감이 강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곧바로 의기투합하여 당일로 변호사 동업을 하기로 결정해버렸다. 하지만 말..

노무현 그리고 유시민 그들은...

마음이 쨔안해지네~ 쩝... 노무현씨가 대통령일때도 이렇게 까지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명박이 형 덕분에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노무현, 유시민! 이들이 말한 그런 사회를 보고 싶다. 내가 살아 있을 동안 이들 중 한사람이던 대통령을 하는 것을 보고 싶다. 그리고 그들의 잘못된 행동을 보게 되면 비판해 보고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