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심리학에서 말하는
변별이론(distinctiveness theory)은
특정한 상황 안에서
사람들은 타인과 자신을 구별함으로서
스스로를 정의한다고 본다.
"사람은 자기를 다른 인간들,
특히 자신이 일상적으로 자주 접촉하는 사람들과
구분짓는 특성을 통해서 스스로를 파악한다.
……
다른 직종에서 일하는 10여 명의
여자들과 함께 있는 여성 심리학자는
자신을 심리학자로 여기지만
10여 명의 남성 심리학자들과 함께 있을 때는
자신을 여자로 본다."
사람들은 자기가 무엇이 아닌지를 통해
스스로를 정의한다.
〈문명의 충돌, 새뮤얼 헌팅턴, 2017.5.27. 2판3쇄〉
2007년 10월 27일 저녁 인도 뉴델리 JNU 에서... 네루 대학교라고 들었다.
하여간에 저녁에 인도 동쪽 미얀마, 스리랑카 지역에서 유학온 학생들이 각 지역의 전통 공연을 하는 자리다.
저녁에 공터에 단촐한 무대가 준비 되어 있고 인도의 각지역 우대 정책으로 소수 민족으로 분류되는 그 지역의
각 부족의 젊은이들이 이 대학교에서 공부를 한다.
이 인도스럽지 못한 모습을 한 사람들의 축제이다. 근데 여기서 사고가 났다.
무슨 이유인진 모르지만 여기도 술이 그렇게 관대한 곳이 아니다.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학생들이 술을 먹고 깽판을 친듯 싶다.
인도스럽게 생긴 생김새의 청년들과 동남아 스럽게 생긴 청년들간의 알력인듯 하다. 뒷통수를 뭔가로 세게 때리고 도망가는데
장소가 장소이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패싸움 직전이었다. 때린 놈은 도망 다니르라 정신없고 다른 친구들은 그친구를 잡으려고 달려 가고...
난리였고 맞은 친구는 고은 흙먼지에 코를 박고 쓰러졌는데 그렇게 고운 모래에서 숨이 쉬어지나 모르겠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죽은 건 아닌가 싶다.
하여간에 여기서 같은 인도인이면서 생김새가 다르단 것으로 인지한 것이 사건의 원인이었지 않나 싶다.
다른 존재로 구분해서 알력이 있었던듯 하다.
일단 인간이란 존재가 편할려고 하다 보니 쉽게 판단한다. 쉽게 판단하는 것은 편견을 만드는 듯 하다.
그 편견은 차별을 만드는 듯 하고...
뜬금 없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로 듣지 않는 것을 보면 이게 생각이 난다.
"마르틴 니뮐러의 시"
그리고 우리의 범주를 어디로 보느냐가 우리의 정체성을 만드는 듯 하다.
그리고 특히 여기 먼 타국에서 그 정체성이 남자 여자가 아닌 한국인으로서 만나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그 하부 카테고리로 내려와서 우리가 무슨 조직에 속한지를 생각해봐야 할듯 하다.
오늘 밤도 쓸데 없는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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