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붙이고
자아~~~~ 시작!!!
일본 육군 제15사단 (중국 남경)
최재성과 채시라의 이야기로 시작하나보다.
병사들이 도열해 있다.
용케 살아 남은 최재성의 상관, 손에 붕대를 감고 도열해 있다.
장교쯤 되어 보이는 군인이 카타나(도검)를 뽑고,
일본식으로 물 한바가지를 칼에 붓고
칼을 한번 휘두른다.
헉!!!
이제 보니 최재성 북경대 친구가 웃통을 벗고 무릎을 꿇고 있다.
참수!!! 인듯하다.
켁!!!! 참수가 아니라 할복을 명 받았나 보다.
작은 단도가 앞에 놓여 있다.
나름 고증이 잘 되어 있는 부분이다.
칼날 손잡이쪽에 헝겁을 대서 자세를 잡는다.
컥! 어설픈 행동으로 배에 둘러진 천에 칼을 찔러 넣는다.
고통에 빠져 있는데, 고개 들어란 외침에도 고통스러워 한다.
다른 병사가 잡자 칼을 내리친다.
화면은 돌려져서 최재성이 멀리서 차마 보지 못하고
눈을 질끈 감는다.
ㅜㅜ
왜 일본 사무라이 식으로 자결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든다.
슬픈 음악이 흐르고
채시라의 방에 하얀 한복을 입고 잠에 드려는 침구를 정리하는 채시라가 나온다.
(당시 저런 복장이었나????)
화면이 이동하면서 보니 창가에 서있는 최재성이 친구에 대해서 얘기한다.
북경에서 공부하다 고향에 가자고 최재성이 댈구 갔다고 한다.
그러다 고향에서 징집이 되어 버렸다.
도망가자던 친구를 최재성이 말렸다고 한다.
가족이 고통 받게 된다고, 까짓것 군대가 뭐 별거냐고...
친구는 무서워 했다고 한다.
자신의 무력함에 좌절하는 최재성
찌질하게 채시라를 보면서 자신을 비웃냐고 한다.
채시라는 침구를 매만지며 이불이 새로 만든거라고 한다.
그리고 깨끗하냐고 묻는다.
깨끗해 보이지 않느냐고 묻는다.
(2020-01-18 추가, 왠지 자기 자신이 깨끗하냐고 묻는듯 싶다. ㅜㅜ)
헉!!!!
콘돔인듯한 것을 서랍에 넣고, 옷을 벗는다.
삐이이 삐이이 19+
햐! 당시(1991년도)로서는 굉장히 자극적인 화면이...
채시라 당시 최고의 스타 였고 진짜 곱긴 곱다.
이불을 덮고 안쪽으로 돌아 누어서 운다.
최재성이... 삐이이 삐이이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키스씬이...
왠지 묘하다. 방영 당시의 내가 된듯하다.
화면은 이제 731부대, 컴컴한 실내, 인체 장기인지 뭔지 수상한 것들이
병에 담겨 있는 선반을 지나서 영사기가 돌고 장교들이 둘러 앉아 있다.
담배를 뻐끔뻐끔
도기폭탄 기록영상을 보고 있다.
도기폭탄 제조
세균전에 페스트균을 사용했는데 기존 폭탄에 넣으면 폭탄이 폭발할때의
열기로 세균이 죽어버린다.
그래서 도기속에 페스트균을 담는 폭탄을 개발 했었다.
이런거 보면 진짜 악마의 과학자! 이시이 중장이 똑똑하긴 했다.
기록영상은 도기폭탄에 관련된 영상이다.
영상을 마치고 박수가 나온다.
실내 불이 들어오고, 이시이가 자기 업적(?)을 자랑한다.
동경제대 경제학부 출신의 장하림의 상관이 놀림을 당한다.
이때 위스키 같은 것을 마시고 있었는데 그랬을까나???
화면은 바뀌고, 장하림과 상관이 복도를 걷는다.
장하림은 페스트균이 잔뜩 머금은 벼룩을 죽이지 않고 폭발할수 있는
도기폭탄은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람을 죽일수 있다고 한다.
상관은 부작용에 대해서 언급한다.
원하는 곳에 폭파 시키기 전에 비행기에서 요격되면 아군에게 피해가 간다는 것이다.
확인해야할 사항을 장하림에게 조사 시킨다.
장하림은 연구실로 가서 연구원에게 이것 저것 설명을 듣는다.
마루타에 대해서 얘기 듣는다.
연구원은 의미 심장한 말을 한다.
(왠지 방영 당시의 권력자들의 논리를 설명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
"전쟁이란 그런거야 일단 이겨놓고 보는거야
이기고 나면은 나같은 사람도 영웅이되
지게되면 ...
아니야, 아니야...
사람이 쥐새끼 보다 나은 점이 하나 있는데 뭔지 아나?
필요에 따라서 얼마든지 단순해질수 있다는 거야
필요하면 얼마든지"
화면은 다시 바뀐다.
마루타
丸太
본래 나무토막이라는 뜻이나, 각종 실험에 사용하기 위해 잡아온 사람들을 호칭하는 말
이말의 연원이 참 슬프다.
이시이 시로와 그의 731부대는 실험장을 제재소로 은폐하고 있었다고 한다.
피해자들을 재료로 사용한다고 통나무란 표현을 썼다고 한다.
페스트 균을 배양기에서 배양하면 균이 약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살아 있는 인간에서 배양 한다고 한다.
수용소 방안을 보는 장하림의 상관...
방에는 노란머리의 여자 외국인도 보인다.
사람의 몸에 있는 항체와 싸워 이긴 페스트균은 더 강하다고 한다.
(맞는 말인가???)
그렇게 사람 몸에서 사람을 죽여가는 페스트균을 뽑아서
다시 다른 사람에게 주입을 해가며 더 강한 페스트균을 만든다고 한다.
어떤 마루타(?)는 벌써 세번의 페스트균을 주입 받고도 살아 있다고 한다.
"주사만 잘 맞으면 보내줄 것이지요???
나를 조선으로 돌려보내주시오"
장하림이 걸어가다 잠시 돌아본다.
마루타들은 그렇게 사육되고 있다.
연구소로 화면이 바뀌고
연구원은 그들은 통나무 일뿐이고 사람이 아니라고 외친다.
바느질을 하다 찔렸는지 아파한다.
(인간을 통나무라고 하면서 모르모트 생쥐 같은 거라면서 자기 아픈건 아나보다)
화면은 1944년 경성이다.
비련의 여인 가츠꼬가 한복을 입고 집을 찾고 있다.
뭔가 어색하긴 하지만 곱다.
장하림의 집을 찾는 것 같다.
어떤 기와집에 들어간다.
할머니가 앉는데 옆에 어른신이 부축한다.
아마도 장하림의 어머니???
헉!!! 여자 큰절을 하는 가츠꼬
장하림의 아이를 갖고 있는 가츠꼬를 할머니는 잘왔다고 반겨준다.
방 밖으로 나와서 장하림의 형과 대화를 나눈다.
장하림의 형은 놀라워 한다.
다시 화면은
일본 육군 제15사단 중국 남경으로 바뀐다.
최재성의 상관은 최재성을 갈군다.
조센징, 조센징 하면서 두드려 패기도 하고 자신의 군장을 최재성에게 넘긴다.
일본군 '위안소' 앞을 뛰어 지나가는 최재성을 채시라는 쳐다본다.
화면은 이제 밤이고, 최재성은 채시라의 방으로 들어온다.
왠지 이젠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듯 하다.
은근슬쩍 둘이 접촉이...
뭔가 남여가 막 서로 사귀었들때 서로 묘한 어색함이 보인다.
가장 달달한 시기...(아... 난 언제였던가...)
둘이 좋다고 웃고... 에효... 그 상황에서도 사랑은 꽃이 피는구나...
둘이 거사(?)를 치른듯 뻣뻣한(?) 자세로 한 이불을 덮고 있다.
아... 진짜 지금의 현대적(?) 감각으로는 손발이 오글거리게 만드는 장면이다.
채시라는 자신의 고향은 남원이라고 한다.
지조 있는 춘향이의 고향... ㅜㅜ
지금 채시라의 처지를 생각하면 이 대사는 왠지 슬픔을 극대화 하기 위한 대사인듯하다.
서로 자신들의 얘기를 나눈다.
최재성은 고향이 개성이고 아버지는 대장장이라고 한다.
채시라도 더 이야기를 한다.
알고 보니 아버지는 독립운동가였다.
채시라에게 채시라의 아버지가 있는 곳을 불라고 했는데 불지 않았고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 온거다. ㅜㅜ
정말 슬픈 커플이다. ㅜㅜ
아빠 때문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 왔는데도 아부지가 세상에서 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이어서 최재성의 아이를 갖었다고 말한다.
헉!!!! 그전에 콘돔을 서랍에 넣고 일어났던 거사(?)가...
근데 채시라 무서워한다. ㅜㅜ
애처롭다. ㅜㅜ 방영 당시의 채시라가 이쁜긴 했지만
극중 배역의 상황도 ㅜㅜ
또 화면이 변경된다. 731부대
731방역급수부대, 중국 하얼빈
죄수 같은 사람들이 눈은 가려지고 길게 여러 줄로 서로 묶여있다.
진짜 악마! 이시이 시로오 중장, 731 방역급수부대장
근데 왜 731부대가 방역급수부대로 불리는지 잘 모를 사람들이 있을거다.
이시이 시로오는 사실 의사 출신이다.
일본군은 한참 동남아를 점령 할때 위생이 아주 열악해서
많은 병사들이 죽어나갔다.
한둘이 아니다 보니 병사들의 위생과 깨끗한 식수 확보가 필요했다.
그래서 만들었던 부대가 731부대 같은 방역급수부대다.
(731부대 같은 생체실험을 빙자한 학살 부대는 더 있었다)
이제 보니 실험을 하려고 일렬로...
하아... 관통실험을 사람으로...
관통실험, 38식 보병소총을 지근거리에서 발사했을 경우의 인체관통성능실험
맨몸일때 가벼운 옷일때, 두꺼운 옷일때
여러 경우를 실험한다.
그것을 기록하고, 그림으로 남기고 있다.
화면은 바뀌어서 어두워지고 장하림이 걸어간다.
그 앞에 술에 취한 어떤 병사가 장하림에게 술을 배워놓는게 좋다며
술을 권하며 술주정 넉두리를 한다.
어떻게 마루타 실험을 하는지 설명한다.
일본인 병사
"빈정 거리는게 아니야 넌 사람 같은 데가 있어서 그래
건투를 비는거야..."
장하림
"입다무러 사람인척 하지마 (이봐아)
잘들어, 난 조선사람이야, 조센징!
너희 일본놈들은 미쳤어!
이건 전쟁도 아니야, 나라를 위해서라고????
이건 광끼야!
(난 아니란 말이야)
너도 일본놈이야! 알아?
일본놈이 사람인척 하는거
구역질나 우웩, 우웨엑"
돌아서 간다.
우화 진짜 이부분도 그렇지만 이어서 뭔가 가슴에 크게 울리는
대사들이 더 이어진다.
진짜 다른 분들도 꼬옥 봤으면 한다.
731방역급수부대 동물실험실
장하림은 둘러보다 숙소로 돌아간다.
그 와중에 아까 술주정 하던 병사의 방에 목을 메고 있는 그림자를 본다.
급히 들어가서 구해낸다.
그리고 그 병사의 얘기가 이어진다.
이 병사는 기록 그림을 그리던 화가였다.
평화때에는 일본에서 그림을 그려주면서 살았다고 한다.
유명한 화가의 제자였고, 그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여자들이 이쁜 옷을 입고 왔었다고 한다.
그랫는데 여기서는 해부된 장기들이나 잔인한 그림들을 그리는 것 때문에
자괴감이 빠져 있고, 장하림을 비판한다.
너가 하고 있는 일은 뭐냐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장하림은 대답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간다.
다시 화면이 변한다.
일본 육군 제15사단, 중국 남경
그간 훈련을 하고 있었나 보다.
상관이 술을 준다고한다. 천황폐하의 하사품이란다.
멀리 다른 곳으로 전투를 하러 간다고 한다.
다들 술들 하고 흥청망청인데
최재성은 보초를 서고 있고, 멀리 일본군 '위안소'를 쳐다 보며 망설인다.
그찰라에 감초 역할의 일본군 노병이 대신 보초를 서준다고 나온다.
그리곤 술주정...
채시라에게 가려고 하지만 일본군 '위안소' 위병에게 재지 당한다.
하지만 이에 굴하쏘냐!!!
일본인 위안부를 통해서 채시라를 불러낸다.
그리곤 버마로 내일 떠난다고 얘기한다.
"살아 있어, 살아서 내 아이를 낳아줘, 됐어, 그럼 됐어...
꼭 돌아올께... 약속해..."
하지만 놓지 못하는 채시라...
철조망에 가로 막혀 있는 둘
하지만 최재성 철조망을 넘어서 과감한(?) 키스 시전
달려온 위병에게 뚜드려 맞는...
애절한 상황...
힘없이 바라보던 채시라... 울고 있고...
둘의 달달한 장면들이 떠오르고... 출연진 목록이 올라간다.
아... 진짜 안타깝다. ㅜㅜ
문득 든 생각이 만약 리메이크가 되면
아직 생존해 있는 배우들을 조연으로 잠시 잠시 지나가게 하는 것도 좋을듯 싶다.
진짜 이거 리메이크 되면 대박이다.
ps 2020-01-18
오프닝이 깨져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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